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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 보령댐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가뭄 해결책으로 등장한 게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는 도수로인데요.
짧은 공사 기간 탓에 크기가 작은 관을 묻어
실제 필요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END▶
◀VCR▶
금강 도수로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의 해결책이었습니다.
풍부한 백제보 하류의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끌어오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첫 가동을 시작했고
가뭄이 극심한 올해 역시
보령댐이 바짝 말라 '경계' 단계에 돌입한
지난 3월 25일부터 가동 중입니다.
(CG)하지만 가동 직전 14.8%였던
보령댐 저수율은 도수로 가동 직후 13%대로,
이후에도 계속 추락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습니다.
도수로를 통해 보낼 수 있는 물이
하루 최대 11만5천 톤으로,
보령댐의 하루 필요량 25만 톤의 절반에도
못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관의 크기.
짧은 공사 기간에 맞추느라 급급해
지름 110cm짜리 작은 관을 묻은 겁니다.
◀INT▶(전화)
유제호 차장/수자원공사 금강수계담당
"2016년 2월까지는 끝내야 하는 공사 기간이라든지 시공성이라든지 이런 걸 고려해서 11만 5천 톤을 결정한 겁니다. 관경 1,100 MM 짜리 관경으로 결정했고요."
지름이 110cm인 보령댐 도수로와 달리,
(CG)농어촌공사가 공사 중인 공주보에서
예당저수지간 도수로의 관 크기는 130cm.
지름이 20cm 커졌을 뿐인데 보내는 물의 양은 21만 8천 톤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INT▶
김영호/농어촌공사 충남본부 수계사업추진단장
"필요 수량에 따라 적절히 관경을 결정한 겁니다. 초당 1.5톤을 보내기 위해서는 1,100 MM 가 적정한 것이고요, 초당 2.52톤을 보내기 위해서는 1,350 MM 가 적정한 거로 그렇게 결정해서."
큰 효과도 보지 못한 채 오히려
수질이 낮은 금강 물이 유입돼 녹조까지 생겨
눈총을 받게 된 도수로 건설에는
나랏돈 64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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