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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가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에 복병이 또 찾아왔습니다.
바로, 작물을 무서운 속도로 갉아먹는
'멸강나방' 등 병해충이 급증한 건데요.
농민들 한숨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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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의 한 옥수수밭.
훌쩍 키가 자랐어야 할 때지만,
잎은 마구 뜯어놓은 듯 너덜거리고
겨우 앙상한 줄기만 남아 있습니다.
잎을 들여다보면 벌레의 배설물만
가득합니다.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나 벼를 갉아먹는
멸강나방의 피해를 입은 겁니다.
가뜩이나 때이른 더위에 가뭄까지 겹쳐
하루하루가 힘든 농민들은
병해충까지 극성을 부리자 한숨만 내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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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옥수수 재배 농민
"한 10m 밖에서 들어도 먹는 소리가 '와글와글 와글' 소리가 나요. 이틀 먹으면 대공만 남고 하나도 안 남고 싹…."
S/U: "제 손에 있는 게
'강토를 멸망시킨다'는 악명이 붙을 정도로
식성이 좋은 멸강나방의 애벌레입니다. 올해는 특히 극심한 가뭄으로 개체수가 급증했습니다."
중국에서 멸강나방이 평년보다 9배 늘어난데다 가뭄으로 비가 적게 내려 물에 약한
알과 애벌레가 많이 살아남은 게 이유입니다.
(CG)특히, 고온일 때 번식 속도가 매우 빨라
기온이 25도로 오르면 15도 때와 비교해
알과 애벌레는 자라는 데 필요한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고, 알은 2배나 더 낳습니다.
(투명CG)벌써 충남 12개 시·군, 87ha에서
발생이 확인돼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터라 빠른 방제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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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연구사
"1㎝ 이하 초기 때는 약제 방제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4령 충 이후 커지게 되면 약제 방제 효과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진딧물과 총채벌레 등
다른 해충의 발생도 크게 늘었다며
광역방제기와 헬기, 드론 등 가능한 장비를
총동원해 해충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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