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천안시가 인근 평택으로 이전할 주한미군과
가족 등을 위한 도깨비 축제를 추진했다가
시민단체의 반대로 일단 보류했습니다.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서양의 핼러윈과 한국의 도깨비를 접목한
축제라고 하는데 수천만 원의 세금을
들이겠다고 합니다.
안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천안시가 지난달 공고한 지방보조금
지원계획입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사흘간 7천만 원을 들여
도깨비 축제를 진행할 문화예술단체를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10월 말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를 소재로
한미 양국 간 문화 친선교류가 목적입니다.
◀INT▶
주성환/천안시 문화관광과장
"미군을 위한 축제가 아니라 미군에 관심을
갖는 소프트웨어의 하나로 저희가 마련해 보는 것이 어떤가 하는 취지에서"
주한미군과 가족 4만여 명이 내년까지
가까운 평택 기지로 이전하니 그들에게
천안을 알려보겠다는 취지입니다.
(S/U) 행사 장소는 천안역 주변이었습니다.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도
있었다고 천안시는 설명했습니다.
천안시는 애초 이 축제에 2억 원을 비롯해
4억여 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구상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서양의 핼러윈을 한국의 도깨비와 어떻게
접목한다는 것인지, 일회성 행사에 많은 세금을 들이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범죄나 환경 문제 등 미군기지 안팎의
사건 우려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이상명 집행위원장/천안시민단체협의회
"일회성 축제 행사치고는 예산이 너무 크다.
예산 낭비가 된다는 것이고요. 축제 내용을
봤을 때 시민들이 공감할 수 없다. 도깨비
축제, 핼러윈 축제 이런 것들이."
이런 반발 속에 천안시 보조금심의위원회는
일단 축제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고,
천안시는 형식과 내용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