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마을 복판에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 폐기물 재활용 공장이 있다면,
주민 삶은 어떨까요?
청양 강정리 마을에서 10년 넘게 빚어진
일인데, 충남도가 뒤늦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END▶
엉성하게 덮인 건축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있고, 굴삭기는 이를 잘게
부수기 위해 다른 공정으로 옮깁니다.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 폐기물을
재활용 하는 공장이 청양 강정리에 들어선 건 지난 2001년.
◀스탠드업▶
"도심에서 버려진 건축폐기물 쓰레기가
청정마을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산 속 초소까지 세워두고 5년 가까이 대응하고 있지만 힘에 부쳐 보입니다."
기본적인 숨 쉴 권리를 요구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INT▶
권오복 청양군 비봉면 강정리 이장
"달라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하루 빨리
공장이 멈추고 주민이 살 수 있는 길을
도나 군에서 해주셔야"
그 사이 건강을 잃은 주민은 증가 추세.
평생 농사만 지은 83살의 윤석기 할아버지는
5년 전 석면 폐증 2급 판정을 받은 뒤
요즘은 5분 이상 활동도 쉽지 않습니다.
숨 쉬기의 고통은 나날이 더해지는데,
후대까지 이 고통이 전해질까 더 걱정입니다.
◀INT▶
윤석기(83)청양군 비봉면 강정리
"난 이미 병들었지만 앞으로 후세들
생각하더라도 공장 빨리 없애야 해요. 차가
왔다갔다 하면 그 먼지가 다 어디로 갑니까?"
충남도는 석면 폐기물 사태 해결을 위해
청양군에 직무이행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전문가로 구성된 특위가
충남지사에게 청양군이 폐기물 업체에게
영업정지 등을 하도록 직무이행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권고한지 무려 넉 달만입니다.
◀INT▶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직무이행명령을 하게 된 것은 아주 적극적인 행정 행위라고 보여집니다. 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좀 더 빨리 해내기 위한".
그러나 청양군이 도의 조치 내용을 이행했다며
맞설 가능성도 적지 않고 충남도의 직무이행
명령에 산지복구 관련은 빠져, 주민들의 고통이
언제쯤 해결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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