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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충남 북부 물폭탄..화랑훈련 대신 복구

안준철 기자 입력 2017-07-18 07:30:00 조회수 62

◀ANC▶
지난 일요일 하루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천안과 아산 등 충남 북부 지역의
비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예정됐던 화랑훈련을 취소하고
민관군이 수해복구에 투입됐습니다.

수해 현장을 안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쑥대밭으로 변한
천안시 병천면의 한 마을입니다.

집은 힘없이 주저앉았고 차들도 아무렇게나
처박혀 있습니다.

◀INT▶
김용순/천안시 병천면
"우리 차가 아니라 저기 위에 받쳐 놓은 게 이리 쓸려 온 거예요."

뻘밭으로 변한 인삼밭과 끊어진 도로,
집이며 창고까지 들이닥친 흙탕물과 돌무더기.
어디부터 손을 써야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S/U) 마을길은 보시는 것처럼 힘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불어난 개울에 휩쓸려 농경지가
완전히 못쓰게 됐습니다.

농민들은 가뭄 때문에 애태우더니 폭우로
농사를 망쳤다며 한숨만 내쉽니다.

◀INT▶
안호숙/천안시 병천면
"자연 건조를 열흘 했거든요. 원래 일요일에 가락시장으로 올릴 건데 갑자기 비가 몰아 닥쳐서"

산사태가 공장을 덮친 업체 대표도
목숨만 건진 게 다행이라며 악몽 같던 폭우에
치를 떨었습니다.

◀INT▶
김신상/업체 대표
"산사태 내려올 때 막 도망갔어요. 아내하고 둘이서."

시간당 최대 70mm의 비가 내린 병천 시가지도
문화원이 물에 잠기고 차 수십 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천안시내에서도 요양병원 건물 전기실이
침수되면서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중환자
20여 명이 다른 병원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지금까지 이재민 8명을
비롯해 주택과 상가 130여 채, 차량 50여 대,
농작물 천여ha가 침수 피해를 봤고
도로와 제방 수백 미터가 유실됐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천안시는 이번 주 화랑훈련을
취소하고 군병력을 중심으로 민관군이
수해복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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