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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내린 비로 천안의 집중호우
피해 규모가 5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도심까지 물에 잠긴 것은 한꺼번에
많은 비 탓도 있지만, 도시 곳곳에 설치된
치수 장비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이었습니다.
안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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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천안 시내 도로입니다.
삼용천과 원성천 두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은 주택가와 상가에 흙탕물이 들이닥쳐
큰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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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천안시 원성동
"펌프가 멈췄어요. 그 바람에 도로에 있는 물이 역류해서 이 주택단지로 들어와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거예요."
취재 결과 삼용천에 설치된 배수펌프 2개
가운데 1개가 1시간 동안 고장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펌프 기능이 중단된 것은 과부하
때문이었습니다.
천안시는 배수펌프의 처리 용량보다 훨씬
많은 빗물이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펌프는 20년 빈도, 빗물관로는 10년 빈도
이하로 설계했는데 그 이상 비가 내리면
도심 침수를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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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래/천안시 안전방재과
"물은 계속 차고 펌핑은 계속 하지만, 펌프 용량보다 더 많은 비가 왔고 한꺼번에."
달라진 강우 양상에 도시 방재 시설 성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상습 침수로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교통난까지 부채질하고 있는 지하차도 역시
배수 기능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지하차도 17개 가운데 5개가 물에 잠긴 뒤에야
발전기를 도로 위로 올리는 보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INT▶
최광복/천안 동남구청 도로관리팀장
"배전시설이나 전기시설을 상부로 올려서 다음에 침수 피해가 있어도 다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천안 폭우피해 규모는 533억 원으로
잠정집계된 가운데 천안시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열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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