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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무너진 하천 곳곳에 시한폭탄

안준철 기자 입력 2017-07-24 07:30:00 조회수 75

◀ANC▶
천안을 강타한 폭우로 특히 하천과 제방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입었는데요.

범람을 막아줄 하천 둑의 방재 성능이
급변하는 비의 양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하천 둑이 무너져 인근 농경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천안 병천천입니다.

5백억 원이 넘는 천안의 집중호우 피해액의
절반 이상은 20여㎞에 걸친 하천 둑 붕괴나
유실에 집중됐습니다.

(S/U) 임시로 물막이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수해가
또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해지역 주민들도 수십 년 전에 쌓은 제방과
퇴적토로 바닥이 높아진 하천이 시간당
60~70mm의 집중호우에 취약하다고 지적합니다.

◀INT▶
송기홍/천안시 수신면
"따져봐. 병천, 북면, 목천 그 물 전체가 와서 합수해서 이 하천으로 흐르는데 이 둑 가지고는 보강할 수 없어."

천안시도 병천을 비롯한 5개 하천의
방재 성능이 취약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CG) 8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빈도로
방재계획을 세웠어도 실제 성능은 30년 빈도에
불과한데 이번처럼 그 열 배 이상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범람이나 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를
피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천안에서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물난리가 난 것은 달라진 강우 양상에 대응한
치수관리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INT▶
김시국/호서대 안전소방학과 교수
"집중적인 강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설계 용량을 초과하기 때문에 배수 상태가
불량하게 되고 빗물이 역류되면서 침수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땜질식 복구가 아닌 지역 맞춤형
방재시설의 확충과 빗물 유입을 분산하는
물순환 시스템의 도입 등 도시의 방재수준을
높이는 투자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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