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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음식을 꺼내 먹고,
또 채울 수 있는 냉장고가 있습니다.
바로 대전의 한 동네 길가에 설치된
나눔냉장고인데요.
100% 주민들의 기부로 운영됩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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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주민센터 입구에
냉장고가 놓여 있습니다.
아침이면 인근에 사는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가져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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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동네 슈퍼마켓 사장님은 반찬거리로 요긴한
두부와 콩나물, 어묵을 차곡차곡 채워넣습니다.
지난 4월 대전시 용운동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나눔냉장고'입니다.
혹시 물품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식재료부터 과일, 생활용품까지
기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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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옥/대전 용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와서 필요한 만큼 꺼내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끼 식사도 어려운 어르신부터
배고픈 동네 아이들까지 하루 평균 30여 명이 나눔냉장고 덕분에 허기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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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대전시 용운동
"고맙지, 이렇게 해주니까. 고맙고 잘 먹고 감사하고 그래요."
누가 가져갔는 지 알 수는 없지만
냉장고 옆에 붙은 쪽지에는
고마운 마음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S/U: "나눔냉장고는 이처럼 누구나 채울 수
있고 또 필요한 사람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데요. 벌써 100일 넘게 풍성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또다른 동네에선 이웃끼리 라면과 채소를
기부하는 '라면데이'도 운영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나눔의 날에는
긴 줄이 늘어서고, 10분 도 안돼 동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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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옥/대전 은행선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그분들은 그것도 못사셔서 생계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이 오셔서 금방 동이 납니다."
음식을 나누며 따뜻한 정을 쌓는
나눔의 공간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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