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한
퇴비 수백 톤이 산골 곳곳에 쌓여있는데
수도권 식수원까지 흘러들 위기입니다.
도시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둘 곳 없다며
농촌에 쌓아놓는 건데,
돌고 돌아 다시 도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허지희 기잡니다.
◀END▶
마을 뒷산 길목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더미가 쌓여있습니다.
깊숙이 올라가니 산을 이룹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원료로
퇴비를 만드는 것입니다.
◀INT▶
"침전물이 보면 알겠지만 새빨갛게 물이...
비닐 같은 것이 전부 섞여서 쓰레기 봉투요
찢어진 것이 다 같이 섞여 있어요"
역한 냄새는 바람을 타고 퍼져나갑니다.
[S/U] 취재를 위해 30분 정도
이곳에 있었는데요.
비위가 약한 사람은 더 이상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악취로 진동하고 있습니다.
수 km 떨어진 하천.
폭 2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엄청난 양이 쌓여 있습니다.
어림잡아 수백 톤.
청주에서 돈을 주고 퇴비를 사 왔다는 주민은 땅 주인이 반발하자 비닐로 덮고 있습니다.
◀INT▶
"이걸 일구려고 했던 거죠.
나도 합법적으로 거기(업체)서
퇴비라고 인정받아서 내가 받은 거지
쓰레기라고 하면 받겠어요?"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 투기가 금지된 이후
농촌에선 농사를 짓겠다며 땅을 빌린 뒤
쌓아 놓기만 하는 행위가 빈번합니다.
지난해엔 면사무소까지 나서 치웠지만,
근거가 없어 구상권도 청구하지 못했습니다.
◀SYN▶
"퇴비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환경법에서
어떻게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요"
문제는 마을 지하수는 물론 수도권 식수원으로
흘러드는 하천까지 위협한다는 것.
◀INT▶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안 불 때는
악취가 더 나죠. 쓰레기를 받고 난 다음에
이 사태가 생긴 거예요."
괴산군은 업체가 발행한 퇴비 판매 보증표에
문제가 없는지 청주시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근본적인 대책 없인
비슷한 피해는 반복될 공산이 큽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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