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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배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열악한 상황이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집배원들이 요구하는 근로환경 개선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집배원의 하루는 어떨까요?
조명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END▶
이른 아침, 대전의 한 우체국.
8년 차 집배원 권오석 씨가
쏟아지는 우편물을 분주하게 분류합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출근 시간은 9시이지만
제때 배달을 시작하려면
1~2시간씩 일찍 출근하는 건 기본입니다.
물량이 많을 때는
퇴근 시간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INT▶
권오석/ 집배원
"워낙 택배가 많다 보니까 보통 평균
9시까지는 배달 업무를 처리해야지만 다음 날 또 택배 업무를 소통할 수 있거든요."
엘리베이터가 없는 고층 건물을
뛰어 오르내리기를 수십 번.
휴가가 필요하지만
행여 동료에게 짐이 될까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병가를 낸 동료의 우편물까지
배달해야 하는 오늘.
점심은 단골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로 대신합니다.
◀INT▶
권오석/ 집배원
"갑작스러운 상황이라서 생각지도 않게
그쪽을 지원나가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이렇게 또 식사를 하게 됐네요."
이 우체국 전체 집배원 115명의
지난 1년간 월평균 초과 근무시간은 61.8시간.
추석 같은 연휴에는 무려 100시간 넘는
초과 근무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최근 폭증한 업무 때문입니다.
(cg)// 지난 5년간 택배 물량은
무려 30% 넘게 증가했고, 1인 가구 등이 늘면서
우편을 배달할 가구 수 또한 급격히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집배원은 근로기준법상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일주일에 12시간 넘게
연장 근무를 해도 법적 제재가 없습니다.
◀INT▶
금기창/ 전국우정노동조합 유성우체국 지부장
"집배원은 하루 평균 11~13시간 일하지만
휴식은 15분에 불과합니다. 장시간 중노동으로
인한 과로사, 돌연사, 과로사에 따른 자살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년간 집배원 사망자 수는 70명,
올해만 12명의 집배원이 숨졌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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