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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검은 재앙 10년, 절망에서 건진 희망

최기웅 기자 입력 2017-12-27 07:30:00 조회수 174

◀ANC▶
올해는 충남 태안에서 허베이 스피리트호
충돌사고로 사상 최악의 유류유출사고가
난 지 10년이 되는데요.

바다는 물론 사람들의 가슴을 까맣게 물들였던
검은 재앙은 10년이 흐른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요?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10년전 겨울, 벼락같이 찾아온 검은 재앙이
태안을 덮쳤습니다.

청정해역은 절망의 바다로 변했습니다.

◀INT▶박대연/경북 김천시 개령면
"완전히 절망 그 이하였습니다. 도저히 되겠사람이 살 수가 있겠나. 이게 복원이 되겠나.
생태계가 제대로 되겠나"

자연의 놀라운 복원력으로 해변이나 표면
아래로 스며든 기름은 2014년부터 사라졌고
현재는 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서동물 출현 종수와 밀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세계자연보존연맹에서는
태안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켰습니다.

◀INT▶임운혁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환자로 보면 흉터가 아직 남아있지만 그래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환자로 비유할 수 있습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아닙니다.

(C.G)최근 주민 건강영향 조사결과 남성
전립선 암의 경우 사고 이전보다 154%
급증했습니다.

(C,G)또 여성 백혈병의 경우 54% 증가하는 등
보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중장기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 집계된 피해 신고 건수의
37%가 여전히 보상을 받지 못하는 등 10년이
지나도록 보상문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펙트+음악▶

재앙을 일으킨 것도 사람이고
그 재앙을 극복한 것도 사람이었습니다.

123만 자원봉사의 물결은
검은 기름을, 검은 눈물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서해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태안은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년전 겨울바다에 모였던 그 기적의
힘을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면

절망의 바다는 다시 희망의 바다로
되살아 날 수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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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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