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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사다리 못 펼치는 소방 굴절차

이승섭 기자 입력 2017-12-29 07:30:00 조회수 160

◀ANC▶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로 소방안전에 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죠.

과연 우리 지역은 안전할까요?

제천 화재 당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소방 구조 장비와 건물의 허술한 소방 시설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고층 건물이 즐비한 대전 도심.

화재 상황을 가정하고,
건물 안의 인명 구조를 위해
소방 굴절차가 진입합니다.

그런데, 건물 앞에서 사다리를 펼치려니
문제가 생깁니다.

굴절차의 사다리를 펼치려면
소방차 양옆에 지지대를 세우기 위해
각각 1.5m의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소방차체를 포함해 최소 폭 5.5m가
필요하지만, 길가에 세워진 차량 탓에
턱없이 비좁습니다.

건물 사이 도로마다 불법 주차 차량이 많아
굴절차는 사실상 무용지물,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제천 화재 당시에도 소방 굴절차는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주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초기 인명 구조에 실패했습니다.

◀INT▶
유영진 / 대전서부소방서 갈마119안전센터
"상가든 아파트든 불법 주정차를 안 해주시면 저희가 시민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제천 화재 참사를 계기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형 복합건축물의 소방안전도
다시 살펴보게 됐습니다.

소화 설비는 물론, 비상구와 대피로 확보,
대피 유도등과 같은 피난 경보 시설까지
작은 것 하나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SYN▶
성태현 / 대전서부소방서 소방특별조사담당
"'내가 현재 위치가 어디인데, 어느 쪽으로 피난해야 하는지'라는 것을 항상 알려주셔야 해요."

그동안 말로만 불조심을 다짐한 것은
아니었는지, 시민들도 안전 의식과
내 주변의 시스템을 재점검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INT▶
김성술 / 건물 방화관리자
"가장 큰 원인은 대피로를 막았다는 거예요. 그쪽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그런 걸 알기 때문에 대피로만큼은 확실하게"

소방당국은 이달 말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복합건축물 220곳을
점검해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와
형사 입건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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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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