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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불 끌 사람도 부족

조명아 기자 입력 2017-12-29 07:30:00 조회수 119

◀ANC▶
제천 화재 참사에서도 어김없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의 부족한 소방 인력 문제가
제기됐는데요,

우리 지역의 소방력 실태는 어떤지도
긴급 점검했습니다.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소방관 수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
부족한 곳은 법정 기준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CG1)
/ 대전의 소방관 수는
법정 기준 대비 80% 수준으로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상황이 좋습니다.

하지만, 세종은 48%, 충남은 50%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세종은 전국에서 인력이 가장 적어
3교대 근무조차 못 하고,
소방관 한 명이 소방차 두 대를 운용할 정도로
사정이 열악합니다.

(CG2)
/농어촌은 더욱 심각합니다.

60% 수준인 시 지역과 달리 서천과 예산 등
군 지역은 기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소방관이 없는 이른바 무인 지역대도
세종과 충남에 집중돼 있습니다.

(CG3)
/무인 지역대의 34%가 세종과 충남에
몰려 있다 보니 소방관과 지역 주민들은
이런 불안을 호소합니다.

◀INT▶
유영봉/공주소방서 신관센터장
"초기 진화를 하는 것은
연소 확대 저지하고 인명 검색하는 것인데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병행을 못 합니다."

◀INT▶
송태훈/ 세종시 금남면
"원래 있던 소방서가 지금 이사를 했어요.
의용 소방대하고 무인 지역대만 운영되고 있거든요. 막상 화재가 나면 굉장히 무섭죠."

불이 나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펌프차만
해도 부족한 소방력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CG4)
/펌프차 한 대에 소방관 네 명이
출동해야 하는데 현재는 인력이 모자라
소방관 두 명이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두 명이 불도 끄고 사람도 대피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제천 화재 참사 때도 가장 먼저 출동한
펌프차에는 소방관 두 명만이 타고
있었습니다.

재난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데도
안전 대응에는 지역 차별이 존재합니다.

너무도 벌어진 소방력 격차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을 마련할 때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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