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해 국내 김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지역의 김 생산은
역대 최악이라고 합니다.
서천을 중심으로 김의 색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 탓에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
원인 파악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서천의 한 항구에 바다에서 건져 올린
김이 속속 도착합니다.
그런데 김이 검은색이 아닌 누런색입니다.
바닷물에서 질소 계통의 영양 성분을 충분히
먹지 못 해 황백화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S/U) "누렇게 변한 김은 맛과 향이 크게 떨어져 정상가격의 1/6 수준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은 생산할수록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실제 경매에서 정상 김은 120kg에 20만 원대
후반에 거래되지만, 황백화 현상을 보인 김은
3~4만 원 수준입니다.
김 생산량도 지난해의 2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시작됐는데, 재해다, 인재 탓이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INT▶ 공무철 / 김 생산 어민
"눈도 많이 오지 않고 올해 봄에 가뭄이 심한 것이 첫 번째 원인이고요. (어민들이) 지난해 김이 잘 되다 보니까 욕심이 과해서 밀식(빽빽하게 양식)하는 것도 원인이 있고"
자치단체나 해조류연구센터 등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가동이 중단된
서해안 화력 발전소나 중국 미세먼지 등
가능성이 희박한 주장도 괴담처럼 돌고
있습니다.
◀INT▶ 김진호 / 서천군청 수산자원팀장
"전체 어장 면적의 83%가 피해가 발생했고, 어민들이 어업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철거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으로"
충남 김 생산의 98%를 차지하는 김의 본산
서천은 지난해 880여억 원이던 관련 소득이
100억여 원에 그칠 정도입니다.
특히, 서천뿐 아니라 군산 앞바다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정부 차원의 조사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