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겨울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 활동으로
연탄 나르기가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현실은 좀 다릅니다.
에너지 빈곤층 가운데 난방용 기름을 쓰는
집도 많아 연료용 기름 지원도 절실합니다.
추위와 기름값 인상으로 힘든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 쪽방촌 사람들을
조명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대전역 인근 쪽방촌에 사는 김 모 할머니.
방 안 온도는 12도로
겨울철 적정 온도인 20도를 한참 밑돕니다.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난방비가 부담스러워
주로 전기장판에 의존해 생활합니다.
◀SYN▶
김 모 씨 쪽방촌 주민
"겨울에 먹고 사는 것은 밥 조금씩 먹으니까
얼마 안 들어가는데 기름값이 문제예요."
또 다른 쪽방.
여기도 기름보일러가 있지만 안 쓴지
오랩니다.
지난해만 해도 씻을 때라도 썼지만,
기름값이 올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SYN▶
이 모 씨 쪽방촌 주민
"다들 (기름보일러가) 있어도 못 쓰고 연탄보일러 때는 거예요. 기름을 어떻게 사서 때냐고. 기름은 몇십만 원씩 하잖아.
그러니까 못 때지 때고 싶어도."
대전에 있는 쪽방 가운데 약 1/3이
기름보일러를 쓰는데,
연탄보일러 사용 가구보다 두 배가량
많습니다.
(S/U) "기름보일러의 경우
난방비가 연탄보일러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후원은 더 저조합니다."
(CG) 기름보일러의 난방비는
연탄보일러보다 약 3배 비싸지만,
민간 지원은 4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INT▶
조부활/ 대전쪽방상담소 소장
"(연탄은) 땀을 흘려서 봉사한다는 전시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기름은 주유소에서 직접 넣어드리기 때문에 실제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에너지 빈곤층이라도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면
정부의 난방비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겨울이 더 추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불어 줄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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