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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전 시내를 오가는 택시 3천여 대에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는 걸 반대한다는
문구가 붙었는데요.
대전에서 이런 반대 운동이 벌어지는
이유와 자세한 내용을
김윤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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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운행하는 택시를 잡고
세종시까지 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장거리 손님을 선호할 거라는 예측과 달리
택시 기사는 난감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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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돈/대전지역 택시기사
"저희가 들어갔다가 빈 차로 나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타산이 안 나오는 거에요. (대전) 시내에서 도는 게 수입이 낫다는 얘기죠, 세종 들어가는 것보다."
대전과 세종의 택시 영업구역이 구분돼 있어
미터 요금만 받고 손님을 태워준 뒤
대전까지 빈 차로 와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빨대 효과'로 세종시 출범 이후
5년 만에 7만 명 가까운 대전 인구가 빠져나가 손님이 줄어든 것도 문제입니다.
대전 택시업계가 영업구역을 합치자고 했지만
세종시가 반대의 뜻을 밝히자
행정수도 반대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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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전국택시노조 대전지역본부 의장
"앞으로도 매달 1,300명 이상이 세종시로 유출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택시노동자는 물론이고 소상공인들마저도 살 실이 막막한 거죠. 고객이 줄기 때문에…."
세종시 택시업계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
최근 60대가 늘었어도 350대가량인
세종시 택시가 8천 대 넘는 대전 택시들과
공정하게 경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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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용/세종시 법인택시노조 공동대표
"대전은 완전 공룡이에요. 우리는 한 마리 개미밖에 지나지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공동사업구역을 해가지고…. 말이 안 되는 얘기죠."
세종시는 또, KTX오송역이 있는 청주시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고 있지만, 역시 시장 잠식의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KTX천안아산역을 두고 10년 넘게 이어지는
천안과 아산지역 택시업계의 영업권 갈등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어
지자체 협력에만 기댈 게 아니라
정부가 나서 조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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