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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불이 난 건물은 단순한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니라 핵 폐기물
저장고였습니다.
핵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END▶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20일 발표한
화재 설명자료입니다.
불난 곳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폐기물
처리시설이라며 구체적인 건물 용도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 건물은 저준위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저장고와 사무실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장갑이나 공구, 폐필터처럼 방사능이
낮은 저준위 폐기물이기는 하지만,
화재 당시에도 200리터짜리 드럼통이
34개나 화재 현장에 있었습니다.
(S/U) "불이 난 건물은
가연성 핵폐기물을 소각하던 시설로
2015년 12월부터는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건물 구조도 문제입니다.
불에 탄 외벽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샌드위치 패널로 연구원의 핵폐기물 처리시설
5곳 모두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
최성열 교수/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저준위 폐기물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고준위와 중준위에 비해서 덜 위험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전 관리가 소홀해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또 건물 바로 옆에는 액체와 금속 핵폐기물
처리 시설이, 멀지 않은 곳에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있습니다.
◀INT▶
이경자 집행위원장/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원자력연구원이나 소방당국의 자체 조사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과기부정통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전반적인 조사와 점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원자력연구원은 화재 당시 핵폐기물이
손상되지 않았고, 일반 샌드위치 패널과 달리
저장고는 방호물질로 만들어져 불이 잘 붙지
않게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저장고에 든 핵폐기물은 2021년까지
다른 시설로 옮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송기찬/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주기기술
연구소 소장 "원내에서 상의를 거친 뒤 관련 기관과 상의해 폐기할 것은 폐기하고
그런 작업들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번 화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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