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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핵폐기물 저장고 화재 당시
연구원 측이 화재 발생 16분 뒤에야
초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재 발생 시각도 실제보다 8분 빠르게
발표했는데, 연구원의 안이한 안전 의식과
함께 재난 대응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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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직후 원자력연구원은
밤 8시 15분쯤 처음 화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연구원 측이 화재를 확인한
시각은 밤 8시 23분.
발표된 시각보다 8분 늦습니다.
(S/U) "화재 당시 초기 대응이 늦어
골든타임을 놓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8시 7분으로 16분이 지나서야
119 신고와 연구원의 자체 진압이
시작됐습니다.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골든타임을 놓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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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16분이 걸렸다는 건 말도 안 되죠.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맞습니다.
인정하고요. 그 시간을 더욱 줄이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화재 현장을 방문한 대전시의원들은
원자력연구원의 안이한 안전 의식을
강하게 질타하고, 연구원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SYN▶
조원휘 대전시의회 원자력안전특별위원장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연구원에서 이런 일로 화재가 발생하고, 본 의원도 이해가 안 되고 대전 시민들도 이해가 안 될 거예요."
또, 축소 의혹이 불거진 이번 화재를 비롯해
연구원의 안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습니다.
◀SYN▶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시민 안전과 직결된 원자력 안전 문제이므로 축소하거나 감추지 말고 투명하게 공개하셔서"
연구원 측은 이번 화재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불이 난 시설 안의 핵폐기물을
다른 시설로 옮긴 뒤 시설을 해체하는 한편,
자체 소방 대응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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