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전MBC가 보도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핵폐기물 저장고 화재 은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핵폐기물 저장고에 불이 난 지 한 시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 건데요.
두 번이나 말을 바꾼 원자력연구원의
허위 발표를 이승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지난 2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핵폐기물 저장고 화재를 밤 8시 15분에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대전시의회의 현장 조사에서
밤 8시 7분으로 바꿨습니다.
◀SYN▶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지난 23일)
"전화 통화 기록, 그다음에 경보기가 울렸으면 경보기에 기록된 시간, 그걸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번에 전부 수정한 내용입니다."
자체 재조사에서 말을 또 바꿨습니다.
상황실의 화재경보기가 처음 울린 건
저녁 7시 23분, 최초 발표보다 52분이나
차이납니다.
화재경보기가 울려 근무자 16명이 출동했지만, 엉뚱한 곳을 헤매다가 밤 8시 23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불이 난 지 1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S/U) "결국 원자력연구원의 핵폐기물 저장고가 무방비 상태로 한 시간 동안 불타고
있었던 겁니다."
원자력연구원은 안전관리본부가
미흡한 초동 대처를 고의로 숨겼다고
시인했습니다.
◀INT▶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8시 7분부터 보고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허위보고라고 생각합니다. 부담을 굉장히 많이 느껴서 축소하려고 하지 않았나."
원자력연구원은 미흡한 초동 대처와
허위 보고의 책임을 물어 안전관리 책임자
두 명을 직위 해제했습니다.
대전시와 유성구는 이번 화재 은폐 사건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연구원의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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