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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③]1시간 동안 뭘 했나?

이승섭 기자 입력 2018-01-26 07:30:00 조회수 130

◀ANC▶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의문은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기까지
1시간 동안 연구원의 허술한 대처입니다.

1시간이나 위치를 찾지 못한 이유를
연구원 측은 근무자 간의 소통 부재라고
해명했는데, 오히려 의문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준철 기자입니다.
◀END▶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화재 현장을 발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그동안 근무자 16명은 엉뚱한 곳을
헤맸습니다.

◀SYN▶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
"착각을 한 거지. 한 번 확인하고, 확신했으니까 또 올라가는 거지."

연구원 측은 처음 화재경보가 울렸을 때
상황실에서는 핵폐기물 저장고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6명이 나서서 다른 장소를 뒤지는
사이 정확한 화재 위치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근무자들 사이에 소통이 안 됐다는 겁니다.

◀INT▶
최근식 한국원자력연구원 안전관리본부장
"무전을 해도 '못 찾겠다.' 그 얘기를 했지.
(불이 난) '소각로로 가라' 이렇게 얘기를
못 한 거에요. (상황실에서) 소각로로
알고 갔다고 계속 믿고 있고"

하지만, 처음 출동했던 근무자가
상황실에 돌아왔다가 다시 나갔고,
CCTV와 무전기, 전화로 수색 상황 공유가
충분히 가능했다는 점으로 미뤄
연구원 측의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연구원 측은 시스템의 문제는 없었다며,
줄곧 근무자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INT▶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근무자는 분명히 출발할 때 정확하게 '무엇이다'하고 출발해야 하는데 경험이 많고, 많이 아니까 '아, 여기구나'하고 그냥 출발한 게 (잘못이다)"

핵 물질을 다루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게다가 어디서 불이 났는지도 모른 채
한 시간이나 헤매고, 원인을 직원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은 원자력연구원의 무너진
안전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안준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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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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