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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국형 발사체 정권따라 오락가락

고병권 기자 입력 2018-02-07 07:30:00 조회수 98

◀ 앵커 ▶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우주로켓인
한국형 발사체 발사 계획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 여건 변화에 따라 바뀔 수도 있겠지만,
국민과 한 약속인 국가과학기술정책이
너무 쉽게 뒤집히는 건 아닌지
짚어볼 일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항공우주연구원이 고흥 외나로도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의 발사 시기가
2021년 으로 결정됐습니다.

애초 2020년이었지만, 개발 참여 업체의
사업포기 등으로 지연됐습니다.


[고정환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본부장]
"어려움을 겪다 보니 시험 발사가 연기됐고, 그 후속 일정을 맞춰서 결국은 조금씩 연기가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 시기는 고무줄 같습니다.

이명박정부 당시 2021년
발사 계획이었다가 우주개발을 대선공약으로
내건 박근혜정부 때 1년 앞당겨지더니
이번 정부에서 원래대로 돌아갔습니다.

한국형 발사체를 쓰는 달 탐사선
발사 계획은 2020년에서 2030년으로
최대 10년이나 미뤄지게 됐습니다.

개발을 주도하는 항우연의 의견을
대폭 수용했다는 것이 변경 이유입니다.

문제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계획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주계획을 최대 10년이나 미루는 것은
글로벌 경쟁에 놓인 우주개발의 중요성을
간과한 거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권세진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위험 부담을 꺼리면서 안전하게만 하려고, 이것(달 착륙선 발사)을 무작정 미룬다면, 국민들 인내심도 한계가 있지 않겠요?"

국민의 안전과 산업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우주 개발 계획이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정부와 과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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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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