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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요양병원에 불‥"제가 직접 대피해봤습니다"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2-28 07:30:00 조회수 147

◀앵커▶
지난달 밀양 세종 병원에서 불이 나 1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는 특히 대피가 원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불과 연기가 자욱한 곳에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취재기자가 직접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여명이 입원해 있는 요양 병원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화재 진압대와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고층 건물이라 환자 구조가 여의치 않은 상황,

기자가 직접 팔에 화상을 입은 환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혼자 거동이 여의치 않은 경우 구급 대원 등
주변 도움이 절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대피가 어려운 환자들은 구조대의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데 문틈을 수건 등으로
막아 연기 유입을 최대한 막아야 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빠르게 대피해야 하는
다중이용시설 화재는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빠르게 119에 신고한 뒤 큰소리로 화재를 알려
환자들을 대피로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동할때는 눈·코·입을 젖은 수건으로 가려야
고온의 연기 흡입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건물 아래쪽이 이미 불길에 휩싸였다면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수직 구조대를 이용해 직접 탈출해봤습니다.
3층 높이의 건물에서 10초 만에 탈출했습니다."

구조대원의 자세한 지시에 따랐기 때문에
가능했지 평소에 훈련이 돼 있지 않으면
긴급상황시 우왕좌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규광/대피 훈련 참여 환자]
"(이런 훈련을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으세요?)
한 달에 한 번씩은 해야 해요."

병원에서도 환자이송을 위해 고정 장치와
링거 등을 분리하는 연습이나 대피로 탈출요령등을 수시로 훈련해야 합니다.


[강위영/ 대전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병원 관계자들이 실질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환자들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지 또 여기 있는 시설들을 이용해서 환자들을 어떻게 구조해야 하는지 그런 방법에 대해서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요"

반복적인 훈련과 철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MBC NEWS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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