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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과기부 세종 못 보내" 공청회 무산

김윤미 기자 입력 2018-03-01 07:30:00 조회수 153

◀앵커▶
정부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옮기기로 하고,
공청회 절차를 진행 중인데요.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청회가 무산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머리에 띠를 두른 채 현수막을 든 시민들이
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8월까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옮기기로 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듣는 공청회 자리.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과천시민들이
공청회장에 미리 들어와 거세게 반발한 겁니다.

[과천시민]
"갖고 갔으면 채워주고 우리 살만하게 해달라는 거."

점거 농성이 한 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결국, 공청회는 시작도 못한 채 취소됐습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삭발 투쟁까지 하며
과기부 이전을 중단하거나
지원 특별법 등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으라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신계용/과천시장]
"세종시로 다 청사 떠나고 나서 그나마 남아있는 과기정통부까지 이제 떠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과천시는 이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시민과 세종시가 뭉쳐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공청회 무산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지훈/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사무차장]
"4분의 3에 해당하는 행정기관이 내려와서 업무를 잘 보고 있고요. 나머지 기관들도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 내려와서 세종에 안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부가 밝힌 이전 계획에 따르면,
행안부와 과기부 소속 2,210명이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오고 499명 규모의
해양경찰청은 올해 인천으로 되돌아갑니다.

청사를 짓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민간 건물을 빌려 쓸 예정이라
2천억 원대의 이전 비용이 들 전망입니다.

정부는 2주 안에 공청회를 다시 마련해
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지만,
당초 3월 13일로 예고했던 이전 고시는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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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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