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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블랙홀 연구 한·중·일 뭉쳤다

고병권 기자 입력 2018-03-02 07:30:00 조회수 166

◀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 연구진이
전파 망원경을 연결해 블랙홀 탐구 등
우주 공동 연구에 나섰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연구진보다 더욱 우수한
협력 연구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약 5천 440만 광년 떨어진
외부 은하 초대형 블랙홀입니다.

노란색 물질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푸른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블랙홀의 중심에서 물질이 방출되는 이른바
'제트현상'입니다.

한·중·일 3개국 전파망원경에서
동시에 관측한 우주 데이터가
대전 천문연구원으로 전송됩니다.

서울과 제주 등 국내 3대와, 일본과 중국의
18대를 합해 21대가 동시에 우주의 같은 지점을 관측한 것입니다.

VLBI, 즉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해
서로 멀리 떨어진 전파 망원경이 늘어날수록, 보다 정확한 관측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3개국의 전파망원경을 합하면 우리 것만 활용하는 것보다 관측 지역과 정밀도가 10배 가량
향상됩니다."

관측 범위는 최대 5천㎞, 정밀도는 제주
한라산 정상에서 서울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 글씨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동아시아 전파망원경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고주파의 최신형이어서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손봉원 선임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높은 주파수로 관측하면 전자 구름 조금 더 안쪽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블랙홀에 가까운
지역의 물리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저희 시설이
더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3개국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초신성과 감마선 폭발 등 천체 현상은 물론
블랙홀 등 은하의 탄생과 진화 과정까지
연구 대상도 그야말로 우주적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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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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