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급식 업체로부터 납품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영양사와 영양교사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금품을 받은 수법도 교묘한데요.
현금거래가 아닌 쉽게 적발해내기 힘든
캐쉬백 포인트를 받아 마치 현금처럼
사용했는데 중징계 대상자 11명은 100만
포인트를 넘게 받았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교육청이 급식 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캐쉬백 포인트를 받은 영양사와 영양교사
45명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5년간 10만 포인트 이상을 받은
영양사와 교사 25명인데 100만 포인트 이상을 받은 11명에 대해서는 정직이나 해고 등
중징계할 계획입니다.
[이남현/대전시교육청 공직감찰담당 사무관]
"홍보영양사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는 대책을 강구하며, 입찰 시 제품 특정 여부 등 구매계약 전반에 대한 지속적 감찰활동을 하고.."
영양사들이 금품을 받은 유형은 2가지입니다.
본인의 아이디를 업체에 미리 제공한 뒤
식재료 구매량에 따라 포인트를 받거나,
학교가 구매한 식재료에 붙어 있는 캐쉬백
포인트를 본인의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청 발표는 이른바
봐주기식 조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청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해 통보한 158명의
혐의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또, 공정위가 통보한 명단 가운데 퇴직자 등은 감사에서 아예 배제됐고, 10만 포인트 미만
수수자도 처벌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녹취▶
[신정섭/전교조 대전지부 대변인]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영양사 리베이트 비리는 빙산의 일각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급식비리에 대해서도 파헤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정위로부터 같은날 비위 행위를
통보받은 세종과 충남교육청은 감사를
진행하고 일부 비위사실도 적발했지만
다섯달 넘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눈치보기식 감사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