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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미투(MeToo)에서 위드유(WithYou)로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3-06 07:30:00 조회수 41

◀앵커▶
자신의 성희롱, 성추행 피해를 고백하는
이른바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모임이 열렸습니다.

미투 운동을 널리 확산하려면
피해자를 지지하는 위드유 문화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들이 일상에서 겪은
크고 작은 성희롱·성추행 경험을 나누는 자리.

수십 년 전 일이지만 피해 여성에게는
오늘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손정아/ 집담회 참가자]
"그 순간 느끼하게 내 팔뚝을 만졌던 그 선생님의 눈초리와 그 상황은 어쩜 이렇게 50살이 넘어서도 뚜렷하게 기억하는지.."

참여자들은 성희롱·성추행 문제는
권위적이고 집단주의적 문화가 만연한 사회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투 운동이 지역에서도 널리 확산돼
잘못된 문화를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피해자 관점에서 피해자를 지지·위로하는
이른바 위드유(WithYou) 문화와
성 비위 문제에 대한 조직 내 처벌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이진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대전 지역에서도 몇 군데 (성 관련 문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서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이러한 작업이 사실 거의 없었고..."

특히 지역 문화원장 성추행 사건 등이
발생했던 문화예술계에서는 미투 운동에 대해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 의지를 다졌습니다.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
"정황이 많이 의심되는 그런 이야기들이 실제로 많이 돌고 있어요. 이 기회에 그 부분들이 같이 드러내고 문제점들을 찾아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미투 운동이 사회 각계로 번지는 가운데
천안지역 여성사회단체 회원들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검은 옷을 입고
천안 도심을 행진하는 충남 여성 행진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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