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이 숲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자연을 배우는 숲 체험이 최근 인기인데요.
세종시의 첫 숲체험원이 문을 열었는데,
내년까지 3곳으로 확대되고
국내 첫 공립 숲 유치원도 선보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밧줄을 타고 신나게 언덕을 오르고,
"와~올라왔다!"
나무기둥을 활용해 엮은 밧줄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나뭇잎 한 장에 한 번씩 탈 수 있는
나무 그네를 많이 타고픈 마음에
아이들은 나뭇잎을 한 줌씩 주어 옵니다.
[이영재(7살)/세종시 조치원읍]
"그네 너무 많이 타고 싶어서 나뭇잎 많이 가져왔어요."
세종시에서는 처음 원수산에 문을 연
유아숲체험원입니다.
언뜻 별 놀잇감이 없어 보이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나무 조각이 블록이 되고,
징검다리도 됩니다.
추첨으로 선정된 어린이집과 유치원 20곳이
매주 한 차례 이용하는데,
개구리와 도롱뇽 알을 보고 직접 만지며
봄을 느끼는 등 전문적인 교육도 이뤄집니다.
[이성미/세종시 00어린이집 원감]
"어린이집에서 놀이할 때는 약간 한정된 곳에서 활동하는데, 숲에 오니까 넓은 데서 자유롭게 놀기도 하고, 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처음 한 말이 '선생님 공기가 정말 좋아요. 기분도 좋아져요'라고 얘기해줬거든요."
숲체험원은 원수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전월산에, 내년에 괴화산까지
모두 3곳으로 늘어나고,
국내 첫 공립 숲 유치원도 내년 반곡동에
선보이는 등 2곳이 생겨날 예정입니다.
[윤용태/행복도시건설청 도시특화경관팀장]
"녹지 비율이 50%가 넘기 때문에 이런 유아숲체험원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좋다고 보고 있고요. 특히나 아이들이 많은 도시이다 보니까 이런 시설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숲 교육이 세종시에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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