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에 본사를 둔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해외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타이어뱅크 총자산의 두 배 가까운
인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때문에 인수의 진정성에 의문이 남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굴지의 타이어 기업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1조3천억 원의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가
인수에 나선 가운데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매각을 수용하지 않으면
법정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타이어뱅크는 국내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기술 유출을 막겠다며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정규 / 타이어뱅크 회장]
"협상이 되든, 결렬이 되든, 법정 관리가 되든
저는 상관 없습니다. 특히, 국내 공장은
국내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는... 그게 국가의
자존심이고"
"금호타이어 인수의 최대 관건은 자금 조달입니다. 총자산 3천억 원대의 타이어뱅크가 6천억 원이 넘는 인수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회사를 상장하거나
채권단에게 회사를 담보로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외 업체 두 곳이 공동 인수 의사를 밝혀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규 / 타이어뱅크 회장]
"한국 공장이 매우 힘들다. 타이어뱅크가 한국 공장을 맡아준다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국내 업체의
인수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타이어뱅크의 공식 제안이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인수 제안서 제출이나
노사 대화도 없었고 자금 마련 계획도
구체적이지 않다며 인수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여론과 노동조합,
채권단의 의견을 듣고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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