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본영 천안시장이 구속되면서 공직사회가
또다시 충격에 휩쌓였는데요.
지역사회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천안시에서는 그동안 각종 비리와
의혹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본영 천안시장 구속 소식에
천안시청은 종일 뒤숭숭했습니다.
삼삼오오 모인 공무원들은
설마 구속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충격적이란 반응입니다.
[천안시 공무원]
"공직 사회에서는 그렇게 예상, 거기까지는
못했죠. (구속까지는?) 네, 당황스럽고
어수선하고 그렇죠."
구 시장은 공소가 제기되기 전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해 '옥중결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시정 공백은 불가피합니다.
[이필영 / 부시장]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시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무원분들과
시민들과 힘을 합쳐서 적극적으로 업무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사회에선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그동안 구 시장은 시 체육회 채용 비리 의혹,
체육회 성추행 파문 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천안시의 각종 비리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성무용 전 시장은 야구장을 조성하면서
과도하게 넓은 땅을 매입한 과정이 석연치
않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엔 아파트 인허가 비리에 연루된
천안시 공무원이 직위해제 됐고
2년 전엔 직원이 10억 원대 자금을 횡령했다
징계를 받았습니다.
청사 안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각종 사건사고, 비리의 종합판이라 할 만
합니다.
[오수균 / 천안아산경실련 집행위원장]
"의회가 제대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됐다고 보거든요.
단체장이 청렴결백하고 투철한 사명의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고..."
천안시는 지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가
전국 최하위인 5등급, 지난해에도 4등급
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과 폭력 등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직원이 52명,
한 해 평균 10명 안팎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전시장, 충남지사에 이어
충남의 중심이랄 수 있는 천안시 수장의
공백까지, 초유의 사태에 충청권 행정의
신뢰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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