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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송유관공사에서 기름 줄줄

고병권 기자 입력 2018-04-13 07:30:00 조회수 73

◀앵커▶
대전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인근 하천과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는데,
정작 공사 측은 사건을 축소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경지를 가로지르는 좁은 도랑에서
기름띠가 둥둥 떠 있습니다.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고 유화제까지
뿌려보지만 기름은 계속 번집니다.

대전시 구즉동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저유소에서 경유가 유출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대전 유성구와 공사직원들이 긴급 방제에
나섰지만, 유출된 기름이 인근 농경지와
양봉장, 양어장까지 피해를 준 뒤였습니다.

[나인찬 / 대전시 구즉동 주민]
"냄새가 나서 하우스에서 일하는데 머리
아파서 고생했어요."

송유관공사는 유성구청에 기름 유출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사측은 최소 5백에서 최대 4천 리터의
경유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 송유관 공사 관계자]
"아침에 8시 20분 정도부터 흘렀어요. 탱크 설비에 이상이 생겨서 밸브가 깨져서요."

하지만, 농민들은 기름 유출 시점이
그제 밤부터라고 밝혀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해보입니다.

유성구는 송유관공사의 과실이 명확해
보인다며, 행정명령과 검찰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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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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