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 대표를 뽑는 목원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가 잡음끝에 소송전으로 번졌습니다.
낙선자가 당선자를 상대로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는데 학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목원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태로 씨가
총학생회장 당선자 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당선자의 지인이 자신의 선거 운동원들을
활동하지 못하게 협박하고, 자퇴까지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현 총학생회장 측 지인/ 지난해 11월(녹취음성)]
"우리과 선배가 나간다는데, 저기 뻔히 나간
다는 것 알고 있는데, 니가 반대쪽으로 가서
운동을 도와준다? 군대 가? 그럼 복학하지 마! 알겠지?"
이 씨는 또 자신이 1차 개표에서 19표 차로
이겼는데도 2차례의 재검표 끝에
오히려 13표 차이로 결과가 뒤집어졌다며,
선관위의 개입 의혹을 주장했습니다.
[이태로/ 총학생회장 낙선자]
"저는 학교가 좀 변했으면 좋겠어서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에게 떳떳하고 깨끗한
학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현 학생회장 측은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선거 운동원 협박에 자신은 물론
선거 운동원들이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당시 사건 이후 자신의 선거 운동원 일부도
선거 활동을 그만 뒀다는 것입니다.
또, 재검표는 선거를 엄정하게 진행하기 위한
정상적 절차였다며, 이 씨 측이 제기한
총학생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청구도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호 / 목원대 총학생회장]
"(논란이)지속되면서 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한
감정이 있고요. 앞으로 더 좋은 행사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원대에서는 전임 총학생회장이 허위 서류로
근로장학금 900여 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나 정학 처분을 받는 등 그동안 총학생회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목원대 총학생회장 선거 당선무효소송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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