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판문점 선언에선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가
강조돼 지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방분권, 지역균형 발전의 열쇠를 남북
교류에서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문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미 남북교류협력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전시는 지난해 세운
남북교류협력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전담반을 꾸려 과학기술 분야 등
북한과의 공통분모 찾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현덕 / 대전시 자치행정과장]
"경제 교류, 과학기술 교류를 목표로 그전에
실현 가능한 문화 체육 교류부터 추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종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문화예술과 스포츠 교류를,
충남도는 자연재해에 취약한
북한의 산림자원 개발, 개성-금산 인삼
협동농장 개발, 중국에서 황해도를 거쳐
대산항까지 뱃길 체험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로 남북교류의 무게 중심이
옮겨온 만큼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희인 / 남북교류협력 부위원장]
"우리 정부 차원의 남북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
지자체도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 적극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봅니다."
코레일 등이 있는 대전으로서는
남북 정상이 언급한 철도 분야도 관심입니다.
경의선은 이미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연결돼 있고 동해 북부선 단절 구간 연결
여부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들 역시
10년 만의 훈풍이 반갑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선 5개 업체가 개성공단에
입주했는데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사업을 접거나 해외 공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한정희 대표 / 개성공단 입주 기업]
"해외 미얀마, 아프리카까지 다 가봤지만
개성만 한 조건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삼 느꼈고 그래서 앞으로 개성이 얼리면
그쪽에 더 투자를 해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도
'더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평화시대를
선언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남과 북의 평화 분위기가
반갑고 고마운 건 북에 고향을 그리고
가족을 두고 온 실향민들일 겁니다.
[고윤필 / 평양 출신]
"지금도요, 어릴 때 거기서 살던 생각이,
풀 한 포기, 돌 하나 어디에 박혔는지 머리에
생생해요..."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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