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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나홀로 작업' 30대 기사 돌연사

고병권 기자 입력 2018-05-02 07:30:00 조회수 158

◀앵커▶
대전에서 동료 없이 이른바 '나홀로'
인터넷 개통 작업을 하던 30대 기사가
돌연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노조는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실적압박이 부른 산업재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대전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인터넷 개통작업을 하던 SK브로드밴드 자회사 직원 38살 이 모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씨는 뇌출혈 판정을
받았고 사흘 뒤인 지난 달 29일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이 씨는 이곳에서 쓰러진 뒤 10분 넘게
방치된 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혼자 작업을 했는데,
아래층 이삿짐센터 직원이 발견하기 전까지
방치돼 있었습니다.

민주노총 SK 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노조 요구대로 2인 1조 작업을 했다면
결코 생기지 않았을 사고라고 말합니다.

현행법상 강제조항은 없지만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 방지 차원에서
인터넷 설치 기사 등은 2인 1조 작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또, 사측이 SNS 단체방에 업무실적을
공개하는 등 과도한 실적압박을 줬다고도
주장합니다.

[김선우 정책부장 /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
"실적에 대한 압박이 스트레스로 오잖아요.
(회사에서)부당하게 지시를 하면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싫어하셨어요."

사측은 이른바 나홀로 작업은 인터넷업계의
공통적 문제로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합니다.

업무 부담 논란은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면서도 이번 사고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SK 브로드밴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설 계획이어서 나홀로 작업의 안전 문제와
실적 압박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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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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