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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주 52시간 노동 시대‥노동계 목소리는?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5-02 07:30:00 조회수 57

◀앵커▶
어제(1)은 128주년 세계 노동절입니다.

올해 최대 노동계 이슈를 꼽자면
아무래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일 텐데요.

법정 노동시간 단축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정 노동시간이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이에 따라 주당 40시간 근무 외에
주중과 주말을 포함해 최대 12시간까지만
연장해 일할 수 있습니다.

시행 시기는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오는 7월 1일 300인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연평균 노동 시간이 긴 국가.

장시간 업무에 시달렸던 노동자들은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창환 / 건설현장 노동자]
"그런 제도들이 정착되면 저희도 좋죠. 노동자들한테 그런 제도들이 보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력 충원 없는 단축 근무제 도입은
노동 강도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운섭 / 코레일 기관사]
"지금 열차가 한 번 가고 거기서 쉬었다가 다시 오고 하는 체제인데 중간에 그 휴양 시간이 없는 거죠. 그러면 이제 열차 사고 위험도 커지죠.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으니까."

또 수당 위주로 월급이 형성된 경우가 많아
가계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김군영 / 한국타이어 공장 근무]
"휴식날에 나가는 게 공출이거든요. 나가고 싶던 사람들은 52시간에 걸리니까 못 나가니까 임금이 줄어드니까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고요."

특히 주 52시간제에서 제외되는
보건업과 운송업 등 특례 업종 종사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최재홍 / 충남대 병원 보건직]
"병원 사업장에서도 공짜 노동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간 외 근무를 제대로 달지도 못하고.(주 52시간제 사업장에) 포함돼서 앞으로는 공짜 노동이 근절되는 그런 병원 사업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꼭 필요한 노동 시간 단축.

눈 가리고 아웅 식이 아닌 도입 취지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주의 노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수적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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