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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유령 법인' 만들어 대포통장 유통

이교선 기자 입력 2018-05-03 07:30:00 조회수 36

◀앵커▶
유령 법인으로 속칭 대포통장을 만들어
30억 원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 통장은 불법 도박 등 각종 검은 돈거래에
활용됐는데 허위 법인을 설립하는데 법무사
사무실 직원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제 승용차에 5만 원권 다발과
법인 등록서류가 즐비합니다.

사무실에서는 수백 개의 공인인증서가 상자채
나왔고, 대포통장 3백 개와 허위서류 60여 개는
인근 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
유령 법인 82개를 설립해 대포통장 405개를
개설·유통시켜 3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조직폭력배 등 44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습니다.

통장에 든 돈을 가로채는 속칭 먹튀를 막고
계좌 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 동네 선후배들이
동원됐지만, 입막음을 위해 폭행이나 협박도
벌어졌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동네 아는 형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불법이었습니다. 일을 못하면 주먹으로 때린다거나 목검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대포통장은 매달 100~150만 원을 받고
인터넷 도박 등 불법 자금 거래에
활용됐습니다.

경찰은 개인이 통장 여러 개를 만드는 게
어렵게 되자 대포통장 개설에 허위 법인이
이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강범 경정/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법인을 설립해서 통장을 만들게 되면 여러 개 통장을 쉽게 만들 수 있고 또한 이체 한도가 높아지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유령 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법무사 사무실 직원이 등기업무를 대리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법인 설립과
대포통장 개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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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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