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야구장 신축의 필요성을 따져보는
기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대전의 새 야구장 건설은
매번 소문만 무성했다가 결국 무산돼
야구 팬의 실망이 컸는데요.
야구장 신축의 키를 쥐고 있는 대전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4년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해마다 60만 명 안팎의 시민이 찾는 명소지만,
열악한 시설로 팬들의 불편이 많습니다.
"대전 야구장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세 차례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더 이상의 증축이나 리모델링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광주와 대구에 신축 구장이 들어섰고,
창원과 부산도 새 야구장 건설이 가시화됐지만,
대전만 수십 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채정훈 / 서울시 천호동]
"대전은 너무 불편했어요. 갔다가 그 다음에 또 가고 싶어도 안 가게 되더라고요. 일단 불편하니까."
대전 야구장 신축은 꾸준히 거론돼 왔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1997년부터 대전시 용계동
일대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했지만,
2년 전에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인근 국유지도 새 야구장
부지 후보로 꼽히지만 소문만 무성했을 뿐
실제 추진된 건 없습니다.
[한상우 / 대전시 송촌동]
"(정치권이) 공약을 걸어놓고 안 하는 날림 공약이 되어버리니까 야구 팬들은 계속 실망감이 더 커지고, 신축을 한다고 해도 이제 믿지도 않고"
광주 사례처럼 현재 야구장 옆에 있는
한밭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자리를 활용하면
부지 매입 비용 수백억 원을 아낄 수 있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
한화 구단도 건축비를 일부 부담하겠다며
야구장 신축에 적극적인 입장입니다.
야구장을 보는 팬들의 눈높이도 높아진 만큼
새 야구장을 바라는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연진 / 대전시 관저동]
"저희는 홈구장이지만 약간 부끄러운 느낌. 깨끗하고 단장하면 오시는 분들도 한 번 더 오시지 않을까. 날마다 기도해요. 신축되기를."
지역 사회의 오랜 숙제이자
야구 팬의 염원인 야구장 신축.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프로야구 홈구장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결국 대전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때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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