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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나누며 기리는 스승의 은혜

조형찬 기자 입력 2018-05-16 07:30:00 조회수 157

◀앵커▶
어제가 스승의 날이었지만
지난 세월 촌지 문제에 최근 청탁금지법까지
오히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날이 됐다는 푸념도 있는데요.

우리 모두가 스승의 날 참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어떨까요.

조형찬 기자가 조금은 이색적인 스승의 날
모습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중학교 교실.

담임 선생님이 들어가자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상장 수여식이 열립니다.

정유경 선생님께 수여된 상은 JYP, 박진영 상.

"공기반 소리반으로 노래를 부르는 법을 가르쳐 주셔서 JYP 상을 드립니다."

넘치는 센스와 남다른 말솜씨로 학생들을
즐겁게 해 준 선생님은 재치상을 받았습니다.

학생회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올해 처음 열린
스승의 날 상장 수여식.

상을 받기만 하던 학생들이 반대로 선생님들에게 상장을 드리며, 사제 간의 우의를 다집니다.

[박찬엽/대전 느리울 중학교 3학년]
"칭찬만 받던 우리가 상장을 통해 선생님들의 각각의 특징, 장점들을 상장에 잘 표현해서 선생님들을 칭찬하는 취지로.."

비단 담임 선생님 뿐이 아닙니다.

급식을 해주시는 영양교사에게는
'미슐랭 쓰리스타상'이 수여됐고,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에게는 '든든상'과
'어벤저스상'이 돌아갔습니다.

전산업무지원 선생님에게는 스티브잡스상,
전문 상담 선생님에게는 아픈상처엔 밴드상이
준비되는 등 65명 모든 선생님의 장점이 담긴
상장이 마련됐습니다.

[곽희아/인성교육부장]
"저는 재치상이랍니다. 말을 잘해서. 그래서
아이들에게 항상 즐겁게 예쁘게 (말을) 해야지, 상장 내용대로. 아이들을 사랑해 줘야지 하는 마음을 다시 먹게 되었습니다."

한 대학교의 스승의 날 기념식.

무언가를 받는 사람들은 교수가 아닌
학생들입니다.

매년 스승의 날 시행되는 장학금 전달식.

교수와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데, 벌써 14년이나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상우/한남대 국어교육과 교수]
"함께 가면서 우리가 조금 열악한 교육환경을 조금 더 좋은 교육환경으로 이렇게 바꿔나가는 것이 스승의 할 일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청탁금지법에다,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퇴색해져 가고 있는 스승의 날.

먼저 주고, 함께 나누는 발상의 전환으로
스승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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