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덕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상임감사는
역대 정권마다 정치권 또는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라는 이른바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달 말 정해지는 3곳의 상임감사 선임을
둘러싸고 특구가 다시 시끌시끌한데, 그
내막을 들여다봤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상임감사
최종 2배수에 오른 후보들은 정치권 인사로
분류됩니다.
박창수 후보는 대전 유성이 지역구인
이상민 의원의 4급 보좌관으로 일하는 등
20여 년 간 정치권에 몸담았습니다.
고기석 후보는 카이스트 감사를 역임하긴
했지만,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감사로
선임되든 정치적 성향에 따른 논란이 불가피해
일각에서는 재공모까지 거론됩니다.
[한주동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노조위원장]
"정치권에서 내려 온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고, 특히 전문성과 청렴도가
(감사 선임에) 우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노동조합에서 시민단체
출신 특정 후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감사직도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탈핵운동 경력 후보의 임명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강권호 / 한국원자력연구원 수석부지부장]
"왜곡된 시각으로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면,
감사의 역할이 아니고 저희 연구원 업무에 간섭을 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그렇게 될까봐 그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2배수로 압축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후보 한 명이 연구원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의외의 인물이라 검증이 불가한 깜깜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출연기관의 상임감사는 평균연봉
1억 5천만 원에다 관용차와 관사까지 제공되는
이른바 알짜 보직입니다.
이 때문에 예산 관리나 회계 계약 등을 맡는
중대한 자리인데도, 역대 정권마다
정치권이나 고위 공무원의 입김이 작용하는 등 끝없는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는 이전과는
양상이 다를 거라는 기대도 일부 나옵니다.
[고병권 기자]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르면 이달 말
상임감사 선임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된 낙하산 논란이
사라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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