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지율이 높은 여당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발가락을 훼손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게 아니냐며
검증에 나섰고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음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열 개의 발가락을 내보였습니다.
발가락을 심하게 다쳐 병역을 면제받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둘러싼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자신들처럼 명확히 공개하라고 압박한 겁니다.
제보센터까지 여는 등 선거기간 내내
공세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은권/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명쾌하게 답변을 안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어디서 무슨 일로 다쳤는지를,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를 받았는지 이런 부분들을..."
바른미래당도 이른바 '발가락 진실'을
요구하며 여당 때리기에 동참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지난 12일)]
"그것 때문에 군대를 면제받았어요. 자기 몸이 어떻게 됐는지 제대로 설명을 못 하는 후보가
대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허 후보는 20여 년 전, 공사장에서 일하다
철근이 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며
근거 없는 음해라고 설전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지난 9일)]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닌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합니까?"
한국당은 세종시장 선거전에서는
민주당 이춘희 후보에게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을 신속히 수사할 것을 경찰에 촉구했고,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 낙마와
구본영 천안시장 비리 수사를 겨냥한
공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야당이 택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최호택/배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야당은) 불리한 입장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그것을 만회하고 또, 단기간 내 효과를 낼 수 있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대응하는..."
근거 없는 음해냐, 진실을 향한
의혹 검증이냐를 놓고 여야 공방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자칫 정책 선거가
실종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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