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 시내는 물론, 대전까지 오가는
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세종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3) 파업 첫날부터 전세버스가 긴급
투입됐지만 1개 노선은 무기한 운행을 멈췄고,
출근길부터 시민 불편도 잇따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세종터미널 앞.
버스에서 내린 승객들이 잰걸음으로
전세버스로 갈아탑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노조 파업으로
1000번과 1004번 등 2개 노선이
세종터미널까지만 단축 운행되기 때문입니다.
대전 반석역까지 전세버스가 긴급 투입됐지만
갈아타는 불편에, 평소보다 2배나 늘어난
배차 간격까지 시민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주지영/세종시 아름동]
"알고는 나왔는데요, 저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지금 갈아타러 가니까 좀 불편하네요. 그러면 출근 시간에 늦으니까 애로사항이 많죠"
[정다희/대전시 둔산동]
"지금 시간 맞춰 나왔거든요? 반석역에서…. 근데 버스 언제 올지도 모르고 호소문만 붙어 있지 시간은 안 나와 있고, 늦을 것 같아 걱정돼요."
세종시 신도심을 도는 BRT 900번 버스는
아예 운행이 중단돼 차고지에 발이 묶였습니다.
공사 노조는 수차례의 임금 협상에도
인상 폭에 대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7천 920원인 시급을 만 원대인
서울, 대전과 맞춰달라는 겁니다.
[박근태/세종도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전국에서 최저인 7천 920원을 적용받고 있고, 보통 (4인) 가정을 꾸리고 사는 가장들인데 그 가장들이 실수령액 230~40만 원 갖고는 살 수 없다는 거죠."
반면, 공사 측은 다섯가지 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면 4%만 인상해도 월평균 315만 원,
시급 만 원대가 가능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공기업 특성상 예산편성 기준을 넘기기 어렵고
가족수당, 연간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도
다른 시·도와 달리 지급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고칠진/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
"4%를 넘어서 우리가 인상해주면 내년도에 그것만큼 예산에서 삭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사장은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이런 아주 어려움에 처해있다..."
버스 파업은 지난해 공사 출범은 물론,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만큼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시민 불편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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