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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짜 회사로 투자금 400억 꿀꺽

고병권 기자 입력 2018-05-25 07:30:00 조회수 74

◀앵커▶
중국의 전기 자동차 회사에 투자하면
수 천 배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400억 넘는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20분 충전하면 6백킬로미터를 가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나스닥에도
상장될 것이라는 허풍으로 투자자를 모았는데 피해자만 3천 명이 넘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한 자동차 공장 안에서 한국 남성이
회사에서 만든 전기 자동차의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A 씨 / 금일그룹 코리아 대표]
"주행거리로 말하자면 우리 회사를 따라잡을
회사가 없기 때문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금일그룹 한국 지사장이라는 이 남성은
서울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회사가 곧 미국 나스닥에 상장될 것이라고 공언합니다.

[A 씨 / 금일그룹 코리아 대표]
"금일 그룹이 나스닥에 성공하지 못할 확률은
내일 아침에 해가 뜨지 못할 확률보다 더 가능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검찰에 붙잡힌 A 씨 일당은
중국에서 금일 자동차라는 유령회사를 만든 뒤 국내에서 주식 투자 명목으로 418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충전시간 20분 주행거리 600km에 달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 자동차를 만들었다며,

각종 방송에 출연하고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수 천 배의 수익을 내걸었습니다.

엉뚱한 중국 자동차 회사를 방송 화면에
등장시키고는 마치 자신들의 공장처럼 속이는
등 갖은 방법으로 3천명이 넘는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전준철 특수부장검사/ 대전지방검찰청]
"주부들이나 노인분들이 대체로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녀의) 결혼자금을 짧은 시간동안에 마련한다든가"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의 의뢰로 검찰이 수사에 나설 때까지 이들의 범행은 1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총책 등 모두 1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중국인 총책 등에 대해 인터폴
국제 공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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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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