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 전쟁 당시 참전한 한 주한 미군이 대전과
충남 일대를 찍은 컬러 사진 230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 미군의 외손자이자
주한 미8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뉴턴 대령이
외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희귀한 사진들을
육군에 기증하면서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히 끊어진 공주 금강철교가
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대전에도 잠시나마 한갓진 시간은 있었습니다.
흰 두루마기 차림에 갓을 쓴 세 남성이
미군 전투기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긴 이곳은
옛 공군 비행장.
66년 전 황량한 들판이었던 이곳은 관공서가
밀집한 둔산동 행정타운입니다.
1950년대 생활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이 사진들은 1952년 주한 미군으로 복무한
故 토마스 상사가 35mm 카메라로
찍은 것들입니다.
그의 외손자이자 주한 미8군인 브랜든 뉴턴
대령이 외할아버지의 유품인 필름 239장을
육군에 기증하면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브랜든 뉴턴 대령 / 주한 미8군]
"할아버지가 오늘 이곳에 오셔서 직접 찍은 사진들이 모두에게 의미 있게 쓰이는 것을 보시면 매우 기쁘고 즐거워하실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당시 군인들의 복장과 무기,
훈련 모습이 나와 있을 뿐 아니라 대전역과
시장, 빨래터 등도 담겨 있어 향토 문화
연구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전계청 대령 / 육군 기록정보관리 단장]
"거리라든가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복장이라든가 표정이라든가 그분들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컬러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이번 뉴턴 대령 기증 사진전은
오는 8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립니다."
또 열람을 원하는 연구자들은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을 통해
필름 사본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여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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