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인 4.19혁명에 앞서
대전에서도 학생들이 중심이 된
3.8민주의거가 있었는데요.
같은 시기 다른 지역 민주화운동은
이미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가운데 지역
민주화 운동의 효시인 3.8민주의거만
소외돼 왔는데, 최근 정부가 국가기념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시 사진)
대통령과 부통령 선거를 앞둔
1960년 3월 8일.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패에 맞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 천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곤봉을 들고 위협하는 경찰,
겁먹은 학생들의 표정에서
당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사복 경찰에게 잡혀 끌려가면서도
학생들은 자유와 정의를 외쳤습니다.
[김용재(당시 고교 1학년) /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공동의장]
"소방차까지 그냥 막 동원해서 물세례를 받고, 귀 쪽을 얻어맞아서 고막이 터지고 평생 불구로 살아가는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자
지역 민주화운동의 효시로 평가받는
3.8민주의거입니다.
대구 2.28민주운동을 시작으로
대전을 거쳐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하지만 4.19혁명 등은 물론,
비슷한 시기 마산의 3.15의거는 2010년,
대구 2.28민주운동까지
올해 초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지만
대전은 아직 국가기념일이 아닌 상황.
지난 2013년에서야 민주화운동에 포함됐고,
뒤늦게나마 최근 국회에서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통과돼 정부가 검토에 들어가
올해 하반기쯤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최영각/대전시 자치행정과 자치행정담당]
"최종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하반기에 지정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 내년 3월 8일이 되면 저희가 국가기념일이 지정돼서 성대한 행사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
기념탑 뿐인 기념시설도
기념공원과 기념관으로 확대되는 등
지역의 민주화 위상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CG: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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