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들이 호기심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발생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주일 사이 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CCTV와 블랙박스에 위험천만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부모님들, 차량 열쇠 관리 꼼꼼히 하셔야 겠고 특히 잠깐이라도 시동을 켠 차 안에 아이를 혼자 두고 내리시면 안됩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놀란 행인이 다가와 말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를 뒤로 빼 달아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9살 A 군이 어머니가
집안 일을 하는 사이 몰래 승용차를 끌고
나왔다가 잇따라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쾅, 삑"
A 군은 평소 어머니와 함께 다니던
구청과 마트를 50분 동안 돌고 집으로 오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명아 기자]
"A 군은 7km가량을 운전하면서
대전 동구청에 주차된 차량 7대를 포함해
모두 10대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평소 즐기던
인터넷 자동차 게임을 통해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일주일 전에도 제주시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12살 B 군이 부모의 SUV를 운전한 건데,
당황한 B 군이 앞뒤로 차량을 움직이면서
1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4대를 파손했습니다.
[임준소 팀장/ 대전동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팀]
"흔하지 않던 일인데 최근에 이렇게 발생하니까
청소년들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은 자동차 키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이들은 만 14살 이하의 형사 미성년자로
법적 처벌은 받지 않지만, 피해자들에 대한
민사상 손해 배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