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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역사적 건축물' 기록이라도 남겨야..

조형찬 기자 입력 2018-07-16 07:30:00 조회수 159

◀앵커▶
대전의 한 재개발 지역이 곧 철거에
들어가는데요.

선교센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집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조사가 늦어 보존은 어렵지만,
기록이라도 남겨야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석면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대전 목동
재개발 3구역.

오는 2022년 993가구의 아파트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노후된 조합원 주택 188가구는 올해 안에
모두 철거됩니다.

그런데 철거 예정인 주택 가운데 10여 가구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입니다.

지금은 한 교회의 유치부 교실로 쓰고 있는
1층 짜리 선교 센터.

미국인 백진희 선교사가 40여년 간 살면서
대전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곳입니다.


[심상효 목사/대전 목동 재개발 교회]
"이제 허물어져야 되는데 사실상은 여러가지
가치적인 면에서 보존되어지면 아주 유익한
건물이고요."

정원에 풀이 무성하게 자란 2층 짜리 주택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던 집입니다.

지난 1977년 노 전 대통령이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시절, 대전에서 숙식했던 곳입니다.

해방 후 근현대 건축교육을 처음 받은 1세대
건축가 방만식 충남대 교수가 1968년에 지은
집도 50년 만에 헐릴 위기입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수직벽을 강조한게
눈의 띄고, 창문의 크기가 커져 채광과 환기를
원활하게 했습니다.

2층에 발코니 공간을 둔 현대식 건물로의
발전적인 특징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상희/목원대 건축학부 겸임교수]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에 적어도 지역의
역사적인 가치라든지, 아니면 인물에 대한
가치가 있는 이 공간들, 건축물에 대해서는
기록화 작업들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재개발 계획 수립 시 문화재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역사적 건축물들의 보존이나 활용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영상이나 인물,
생활상에 대한 기록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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