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낮 최고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죠.
언제 끝날지, 얼마나 더 심할지 모르는
폭염이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때문에
전력 사용도 비상입니다.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다 보니
전력 수요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냉방기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 배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LP 가스통 바로 옆에 있던 실외기에도 불이 나
하마터면 큰 폭발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올여름 들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1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실외기 주변에
담배꽁초 같은 인화성 물질이나
낡은 전기 배선이 엉켜 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장열 대전북부소방서 화재조사팀]
"담뱃불로 인해서 실외기가 타는 경우도 있고, 숯불을 사용하는 식당 같은 데는 불티가 (튈 수 있어 위험합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 수급도 비상입니다.
이번 주 들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전력 수요는 850만kW까지 치솟는 등
여름철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선영현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력사업처]
"에어컨 사용 시에는 (실내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해 주시고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시면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합니다."
보름 넘게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
지역 온열질환자는 백 명을 넘겼고,
폐사한 가축은 40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가마솥 더위 속에 오존 농도가 치솟으면서
세종과 당진 등 일부 지역엔 오존주의보까지
내려져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속열차 선로는 연이틀 61℃ 이상 달아올라
경부선 천안아산역에서 오송역 구간까지
KTX는 이틀째 시속 70km 이하로 서행했습니다.
코레일은 극심한 폭염으로
당분간 KTX의 운행 속도 제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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