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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누진 부담 없다고 문 열고 냉방 펑펑

조명아 기자 입력 2018-07-25 07:30:00 조회수 139

◀앵커▶
앞서 보도한 것처럼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로
전력사용량도 연일 크게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가게들은 문을 열고 에어컨을 트는 이른바 '개문 냉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낭비도 문제지만 특히 현재의
전력요금 구조가 전력 과소비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명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대낮.

대전시 둔산동의 한 거리에 나가봤습니다.

화장품 가게와 휴대전화 판매점 등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이 즐비합니다.

투명한 자동문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한 집 걸러 한 집은
에어컨을 튼 채 문을 활짝 열어놨습니다.

이번에는 대전 은행동으로 가봤습니다.

악세서리 등을 파는 상점들은
아예 상품 매대를 외부에 설치하는 등
대부분 문을 열어둔 채 영업하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시원한 바람에 이끌려
더위를 피해 상점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화장품 상점 직원]
"(문을) 열어 놓아야 조금 더 입객이 있는 것 같긴 해요. 문 열고 들어오는 것보다 지나가다 쉽게 들어오는 게 열어놨을 때 좀 더 그런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른바 '개문 냉방'을 하면
전력 과소비는 피할 수 없습니다.

[조명아 기자]
"문을 열어놓고 냉방을 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전력 소모가 3~4배가량 늘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실외기를 통해
평소보다 많은 열이 외부로 방출되면서
도심 '열섬현상'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주택용 전기에만 누진제가 있을 뿐
상업용 전기에는 누진 요금이 없는 상황이라
문을 연 채 냉방 하는 상점은 줄지 않습니다.

개문냉방을 단속할 수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를 고시했을 때만 반짝 이뤄져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용준/ 대전환경운동연합 팀장]
"법과 규제가 강화돼서 모든 상가가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근본적으로 가정용에만 적용하고 있는 누진제의 문제들을 개편해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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