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증장애아동의 재활, 치료를 도울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첫발을
떼게 됐습니다.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대전이
선정됐는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이 건립됩니다.
보건복지부 사업 공모에서 경상남도와
경쟁을 벌였는데 대전은 시 소유지 제공과
건립 의지 등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시는 병원 건립비용 78억 외에
시설비와 장비비 110억 원을 추가 부담해
건양대병원 인근에 오는 2020년까지
60병상 규모의 어린이재활병원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되고 설계비도 확보했지만
전국 공모로 바뀌면서 6개월가량 지연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규모도 성격도 모두 축소돼,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애초 정부는 전국 9개 권역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했으나,
공모로 바뀌면서 충남과 전남, 경남권 등
전국 3개 권역에만 병원을 짓고 나머지 6곳은 외래 중심 센터로 바뀌었습니다.
새로 짓는 병원에도 입원 병상은 30개밖에
안 됩니다.
[김동석 (사)토닥토닥 이사장]
"최소 규모가 30병상이에요, 병원이란 이름을 쓸 수 있는. 중증이란 이런 부분들을 케어해야 될, 이런 시스템을 갖추는데 30병상 규모로
나올 수가 없어요, 할 수가. 그러한
상급 병원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가 없는.."
또 복지부는 이번 공모에서 건립비의
절반인 78억 원만 지원하고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운영비 지원 계획은
불투명합니다.
재활은 생명 유지를 위한 것이고
치료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중증장애아를 위해 병원 학교도 절실하지만
이런 요구는 전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장애아 가족들이 '공공'이 빠진 어린이
재활병원이라고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어린이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합니다.
[문은선 기자]
대전에서 시작된 중증장애아를 위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건립 운동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첫발은
내디뎠지만 가야 할 길이 아직 너무 멉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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