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요즘 피서지도
바다보다는 그늘이 짙은 계곡이 인기인데요.
녹음이 짙은 계곡과 얼음장 같은 물,
생각만해도 더위가 어느정도 가시는
기분입니다.
유명한 계곡도 좋지만 우리 지역 곳곳엔
숨은 비경을 간직한 계곡들이 많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수풀이 만든 그늘이 뜨거운 폭염을
막아서고 푸른 시냇물은 청량한 소리를 울리며
골짜기를 유유히 흐릅니다.
보령 성주산 자연휴양림의 '화장골'은
그 어감과는 달리 꽃이 숨어있는
깊은 골짜기라는 뜻의 계곡입니다.
얼음장처럼 맑은 냇물은 차갑다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데, 30도를 웃도는 폭염도 아랑곳없이
시원함을 유지합니다.
휴양림뿐 아니라 숲 속의 집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한데, 냇가 놀이가 너무 비좁다고 느껴지면
시냇물을 가둬 만든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양각색의 각종 튜브에 몸을 맡긴
개구쟁이들은 찬 물속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송현숙/보령시 성주면]
"손주들이 이곳에 방학이라 와서 계곡이 성주산이 정말 계곡물이 좋아요. 아시다시피 물도 깨끗하고 시원하고 그래서 여기를 자주자주 와요. 여기 오면 손주들이 즐거워해요"
보령댐 상류의 백재골은 아직 때 묻지 않은
계곡입니다.
월명산 8부 능선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2km
흘러내려온 곳으로,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난을 치고 수박도 먹으며 더위를 쫓습니다.
삼국시대 백제를 연상시키는 백재골이라는
이름은 실은 산세가 험하고 들짐승도 잦아
백 명이 모여야 재를 넘어간다는 옛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박경림/군산시 장재동]
" 시원하고 아주 좋아요. 그늘도 많고 계곡이 깊지도 않고 애들이 와서 물고기도 잡고 놀기가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길고 긴 폭염이 산과 바다를 더욱 간절하게
하는 요즘, 호젓한 자연이 숨 쉬는 계곡 피서의
참맛이 진가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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