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농작물도
시름시름하는데, 벌써 추수를 시작한 벼가
있다고 하네요.
평균적인 추수시기 보다 50여 일 앞당겨
수확할 수 있는 벼 신품종이 개발됐는데요.
이름도 '빠르미'라고 합니다.
이교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농업기술원 시험재배장이
누렇게 고개를 익은 벼들로 풍성합니다.
5월 25일 심은 뒤 70여 일 만에 벼 추수에
나선 품종은 충남 4호, 이른바 빠르미입니다.
초가을 이후 수확하는 대중적 품종 삼광보다
50여 일 수확이 빠르고, 가장 빠르다는
진부올벼보다 열흘 이상 빠른 데다
수확량은 더 많습니다.
햅쌀의 출하 시기는 가격과 밀접한 데다
벼 또는 다른 작물을 한 번 더 재배할 수
있습니다.
[이남일/당진시 우강면]
"비가 한번 오게 되면 농지 본답에 장비가 못 들어가면 내가 원하는 작물을 재배하고 싶어도 재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지만 빠르미는)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해서 재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10여 년간 국내외 품종을 교배해 만든
빠르미는 벼 2기작 시험과 함께 올 연말
국립종자원 신품종 등록 뒤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인데, 특히 북한 등 산간지역 보급도
기대됩니다.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연구사]
"북한 지역이나 산간지에서는 꽃이 피고 나서 벼가 익어가는 등숙기간의 온도가 낮습니다. 낮다 보니까 벼가 수정이 잘 되지 않거나 벼가 등숙이 불량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 4호는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추수라든가 등숙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
농업기술원은 5년 내로 빠르미를 충남 벼
재배 면적의 절반 이상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쌀값 하락과 재고 누적에 신음하고 있는
농촌 경제에 빠르미가 빠른 속도만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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